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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전복 대성호 실종자 가족들 사고 해역 방문
  •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11.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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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호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해역 방문을 위해 20일 오후 제주시 한림항에서 해경 연안구조정에 탑승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갈치잡이를 하던 대성호(29톤, 통영선적)에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2019.11.2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 화재·전복사고 이틀째인 20일,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현장을 방문한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12시55분 제주시 한림항에서 경비함정 521함에 올랐다. 조금이라도 실종된 가족 가까이에 다가가기 위해서다.

이날 사고해역 방문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해양경찰서에서 수색 상황 브리핑을 들은 후 한림항으로 바로 이동했다.

한림항 인근 해양경찰서 한림파출소에서 1시간30분가량 대기한 가족 9명은 오후 12시55분쯤 한림항에서 연안구조정에 몸을 실었다. 500톤급 경비함정이 한림항에 바로 정박할 수 없는 탓에 인근 바다 위에서 대기하던 경비함정 521함에 옮겨타야 했다.

가족들은 매서운 바닷바람에도 연안구조정에 몸을 실으며 먼바다를 향한 눈길을 거두지 못했다.

이들은 한림항에서 편도 3시간 거리인 차귀도 서쪽 76㎞ 해상까지 접근해 사고해역을 둘러보고 수색 현장을 지켜볼 예정이다.

해경은 현재 수색 구역을 넓혀 대성호가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동서 55㎞, 남북 55㎞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헬기 9대와 함선 31척 등을 투입했다.

대성호 선수 부위가 침몰한 지역으로 추정되는 해역에서도 음탐기 등을 동원해 선체를 탐색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해역이 제주항으로부터 왕복 10시간 거리에 떨어진 데다 기상상황도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사고해역인 제주도남쪽먼바다는 초속 10~16m의 강풍이 불고 파도높이가 2~4m에 이르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10시21분쯤 사고해역 인근에서 발견된 사망자 김모씨(58)를 제외하고 승선원 11명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대성호에는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 등 총 1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대성호는 지난 19일 오전 7시5분쯤 인근 어선으로부터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날 오전 9시40분쯤 전복돼 분리된 선미 부분만 해상에 떠있는 상태다.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쯤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했으며 지난 18일 오후 8시35분쯤 통영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한편 20일 오전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진행한 수색상황 브리핑이 끝난 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방문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 장관은 가족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가용세력과 최대의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수색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족들은 굉장히 고통스럽고 어렵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어떤 말로 해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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