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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전복 대성호 인양 준비작업 착수…사고 원인 밝혀지나
  •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11.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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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대성호(29톤·통영선적)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갈치잡이를 하던 대성호(29톤, 통영선적)에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 2019.11.20 /뉴스1 © News1
20일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복된 갈치잡이배 대성호(29톤·통영선적)를 인양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제주대학교 실습선인 아라호(2995톤)가 사고해역에 도착해 오후 4시10분쯤 인양 준비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이버 총 7명이 해상과 전복된 대성호 선미(선체 뒷부분) 위에서 예인줄을 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인줄은 선미 앞부분에 1가닥, 뒷부분에 2가닥 설치될 예정이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서귀포항에서 출항한 아라호가 당초 예정시간보다 30분가량 늦게 현장에 도착했으며 오후 3시25분까지 인양 방식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해경은 해경 3012함에서 아라호 관계자 등 전문가들과 함께 크레인을 활용해 인양하는 방법도 병행 검토했으나 최종 회의 결과 당초 계획대로 아라호를 통해 대성호를 인양하기로 결정했다.

대성호는 사고 당일인 지난 19일 오전 9시 전후로 화재로 전소되면서 선수와 선미 부분이 두 동강났다. 선수는 바다 밑으로 침몰하고 선미만 전복돼 일부 잠긴채 해상에 떠있는 상태다.

이번 인양 작업은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해상에 있는 선미를 인양하는 것이다.

선박 화재의 원인으로 누전·합선의 위험성, 난방기 사용 중 화재, 조리실에 갖춰진 가스폭발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침몰한 선수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대성호는 2002년 4월 건조돼 선령이 17년된 근해연승 어선이며, 도면 기준 선박길이는 26m, 톤수는 29톤이다.

도면상 선체 가운데 조타실과 기관실이 위치하고 있다. 조타실을 중심으로 뒤쪽에 침실과 식당이 있다.

해경이 수중수색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엔진을 비롯해 시설 상당 부분이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선체 뒷부분 약 8m 정도만 남아 전체의 3분의 2가량이 훼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지난 19일 소속 잠수사 21명을 투입해 침실 등이 있는 선미 내부를 2차례 수중수색했으나 형체가 심하게 훼손돼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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