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방울의 기적'…77년 행방 모르던 아버지, 손자 채혈로 찾아
"1949년 군사재판으로 사형 언도를 받고 총살된 아버지를 저는 77년 동안 찾지 못했습니다. 포기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두 아들 손자들이 채혈에 참여하면서 결국 아버지를 찾게 됐습니다. 채혈과 유전자 감식에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70여년만에 유해로나마 아버지를 만난 송승문 전 4·3 유족회장은 이렇게 말했다.송 전 회장은 4·3 당시 수용소로 활용된 제주주정공장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송태우(당시 17세·제주읍 오라리)는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