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는 이날 제주해양경찰서에서 대성호 화재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과 수색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실종자 가족에게 최선을 다한 수색·지원을 약속했다.
원 지사는 "(대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끝까지 신경쓰겠다"며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 있거나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현재 주변에서 조업중인 민간어선들이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 둔 상태"라며 "실종자분들을 찾을 때까지 제주도는 모든 행정력을 아낌없이 투입하겠다"고 했다.
앞서 해경은 19일 오전 7시5분쯤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대성호가 불타고 있다는 주변 다른 어선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이 헬기와 경비함정을 급파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오전 8시15분쯤 어선 선체 상부가 전소됐으며 오전 9시40분쯤 어선은 전복됐다.
대성호에는 선장 정모씨를 포함해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 등이 타고 있다. 이 가운데 김모씨(58)가 오전 10시21분쯤 대성호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으나 숨졌다.
현재 선장을 포함한 나머지 선원 11명은 모두 실종된 상태다. 이 가운데 5명은 한국인, 6명은 베트남인이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