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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에비앙과 경쟁한다…내년 中·베트남 진출"(종합)
  •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승인 2019.11.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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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 뉴스1

"우리는 에비앙과 경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 물을 사겠다는 곳이 있으면 어디라도 가서 팔겠습니다. 시장 영역에 제한은 없습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26일 열린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출사표다.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이 3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선보인 제품이다. 미네랄워터의 대명사인 '에비앙'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미네랄 함량을 자랑한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를 앞세워 60년동안 과자만 생산해 오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생수로 건강까지 생각하는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프리미엄 물 시장 잡겠다"
우선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파워와 영업망을 통해 현재 4개 업체가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생수 업계에서 3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다. 현재 1개의 생산 라인으로 1000억원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데 공장에 설치된 4개 라인을 모두 가동시켜 4000억~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판매가격은 1000원이다.

더 나아가 국내 시장에 제대로 안착한 뒤 라인을 더 증설하고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중으로 중국 시장, 내년 하반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 내에 37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와 제주용암수를 입점시키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

아울러 러시아와 인도, 인도네시아 시장까지 판매 영역을 넓혀 글로벌 명품 생수와 경쟁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동안 오리온이 구축한 좋은 영업망을 통해 소매 영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에서다. 신덕균 오리온 음료마케팅 팀장은 "우리나라 대표 생수가 된다는 목표를 갖고 세계 시장에 나아가겠다"면서 "국내에서는 제주삼다수와 유사한 가격 포지션을 취하되 해외에서는 에비앙과 동일한 가격 포지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 뉴스1

◇자신감 이유는?…"풍부한 미네랄, 약알칼리 등 좋은 물 기준 다 갖춰" 
이미 300여개의 브랜드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생수 시장에서 오리온이 이토록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 요인은 건강과 물맛 두 마리 토끼를 잡았기 때문이다. 당장 12월1일부터 정기배송 신청만 하면 530㎖ 60병 체험팩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 역시 소비자에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해 높은 가격에 대한 저항을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

먼저 미네랄 함량의 경우 국내 시판 중인 일반 생수 대비 칼슘은 13배, 칼륨 7배, 마그네슘은 2배가 많다. 미네랄 함량을 조절해 물맛이 부드럽고 상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WHO에서 강조하는 좋은 물의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수소이온지수를 약알카리(pH 8.1~8.9)로 조정했다.

박천호 미래상품개발팀 상무는 "미네랄 함량이 높아질수록 물맛이 달라진다"면서 "마그네슘 함량이 높을수록 쓴맛이 나기 때문에 물을 설계하면서 칼슘 함량을 높이고 마그네슘 함량을 낮춰 최적화해 맛이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이 제주도에서 확보한 수원지의 원수량은 70억톤이다. 하루 1만톤씩 국내 소비되는 병입수를 모두 생산해도 2000년 이상 쓸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또 40만년 동안 제주도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돼 미네랄이 풍부하며,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을 선택 추출해서 천연수와 합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이 때문에 제품 유형이 '먹는 샘물' 아닌 '혼합 음료'로 표기한다.

병 디자인은 파슨스 디자인스쿨 제품디자인과 교수를 역임하고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가 맡았다. 관련 법에서 정한 52개 항목 외에 40개의 항목을 추가해 96개의 항목을 검사하며, 0.2마이크로미터의 공극으로 미세플라스틱을 걸러내고 있다. 디자인과 안전과 위생 면에서 완벽을 기하기 위해 1000일 넘게 매진했다는 것이 오리온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허 부회장은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주용암수를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만 판매하겠다고 구두 약속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제주도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계획서도 국내, 해외에서 판매한다고 되어 있다"면서 "일부 제주도 공무원들이 말하는 것 같은데 추후 법적 조치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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