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영하권 추위에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한라산 정상 탐방이 통제됐다.

2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재 돈내코 탐방로는 탐방이 전면 통제됐고, 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 탐방로는 정상 탐방이 통제됐다.

제주도 전역에는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엔 윗세오름 초속 17.7m, 성판악 초속 7.6m 등의 순간 최대 풍속이 기록됐다.

기온도 윗세오름 영하 5도, 삼각봉 영하 3.2도, 진달래밭 영하 3도, 사제비 영하 2.8도, 영실 영하 2도 등 대부분 영하권을 기록했다.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1㎝ 안팎의 눈이 쌓인 상태다.

기상청은 "북서쪽 해상의 대기 하층에서 영하 4도 이하의 찬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이 만나면서 형성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눈 또는 비가 조금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3일 새벽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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