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감귤 '제값'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노지감귤 하루 출하량은 2100~2300톤으로, 전년보다 10% 가량 줄었다.

도 최근 전국 도매시장 노지감귤 경락가격은 11월19일 5㎏ 1상자 당 평균 6000원에서 25일 6700원 수준까지 반등됐지만 28일부터 6000원으로 다시 하락했다.

전년에는 7000~8000원선에서 거래됐다.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경기침체로 소비가 둔화된 것도 있지만 비상품 감귤도 적지 않게 출하되면서 가격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감귤 시장 가격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27일 원희룡 지사가 대구 새벽 도매시장을 방문해 제주감귤을 홍보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서울 코엑스 SM타워에서 감귤데이 페스티벌을 갖고 문화공연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특히 김성언 정무부지사는 2일 새벽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 제주감귤의 거래상황 등을 살피고, 가격회복을 위한 시장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성언 부지사는 "직접 도매시장을 살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시장상황이 더 안 좋아 보인다"며 "중도매인, 경매사 등 도매시장 관계자 분들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1년 동안 땀 흘려 생산한 농가의 심정을 헤아려 제주감귤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