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사 신축이 67년만에 추진된다.

제주시는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에 의뢰한 제주신청사 신축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기존 청사를 리모델링하기보다는 새로운 청사를 짓는 방안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신청사는 현 시청 종합민원실(옛 한국은행 제주본부) 자리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계획됐다. 차량 250대가 주차할 수 있다.

연면적은 타당성 조사에서 애초 계획된 2만9176.96㎡보다 감소한 2만4822.34㎡로, 사업비도 852억원에서 123억 줄어든 729억원으로 조정됐다.

김창현 시 자치행정국장은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2020년 중앙투자심사를 거치고 도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현 시청사는 67년이 지나 낡고 비좁을 뿐만 아니라 건물 10개동에 부서가 나눠져 직원과 민원인들의 불편이 많아 그동안 신증측 또는 이전 여부가 꾸준히 거론됐다.

2017년에는 450억원을 들여 현 시청사 본관 동쪽 제2별관과 복지동, 상하수도 사업소를 허물어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의 청사를 새로 짓는 방안을 추진하다 신축에 필요한 민간 건물 매입 문제 등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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