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전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49·더불어민주당)이 14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부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이 원하는 새로운 제주, 힘찬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총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부 예비후보는 "제주는 지방자치시대 특별자치도로서 최고의 잠재력을 가졌지만 최근 여러 논쟁에 대한 중앙 정치권의 관심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어느 누구도 합의의 장을 만들지 못하고 있고 설득과 타협의 정치는 사라진 상황"이라고 현역 제주 국회의원들을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소외됐던 남쪽 끝 외로운 섬 제주는 이제 서울과 경쟁하며 민주적 가치와 공동체 성장 가치를 실현하는 대한민국 이상의 미래의 섬이 돼야 한다"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 힘찬 변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피력했다.

그는 이어 "군, 국회, 정부, 학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들을 제주의 미래를 위해 쏟아붓고자 한다"며 Δ공정하고 깨끗한 정치 Δ제주기록원 설립 Δ1차산업 직거래 지원센터 설립 Δ환경 인프라 기금 조성 등을 공약했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제주국제공항을 확충하거나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결정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미비했다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부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개혁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함께 잘 사는 세상, 공정한 사회, 전쟁 없는 한반도를 위해 더 뛰겠다. 제주가 함께 성장하는 꿈, 새롭고 힘찬 변화의 시작 제가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출신인 부 예비후보는 제주에서 하도초와 세화중, 세화고를 졸업한 뒤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정치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연세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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