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미세먼지에 대응해 '숲' 조성에 나선다.

제주도는 2020년 산림사업에 535억원(국비 226억원, 지방비 304억원, 기타 5억원)을 투입해 6개 분야 44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우선 미세먼지 저감과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해 도시숲 조성 15㏊, 나무심기 사업 173㏊, 미세먼지저감 공익 숲 가꾸기 1000㏊ 등 15개 사업에 293억원을 투자한다.

산림일자리 창출과 임업소득 향상을 위한 12개 사업에 66억원을 투입해 표고버섯산업 활성화, 청정임산물 생산기반 지원, 임산물 마케팅 지원 사업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임업인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 산림경영 소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유관기관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와 행정시를 비롯해 산림조합중앙회 및 지역산림조합, 제주대 지역혁신센터(RIC) 등과 협력해 임업인을 위한 교육·연구·재배기술 컨설팅·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소나무림 보존과 건강한 산림생태계 보존을 위해 재선충병방제 등 산림보호 5개 사업에 104억원을, 산림복지를 위한 숲길 조성,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 보완 등 12개 사업에 72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최근 미세먼지, 도시 열섬화 현상 등으로 제주의 대기환경 질 저하가 우려되면서 올해부터 3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도시바람길 숲을 조성한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최근 건강과 휴식의 공간으로써의 숲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경제적, 환경적 가치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제주산림의 보전 및 관리와 함께 임업인의 소득증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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