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이 전년 수준인 23만4900원선으로 추산됐다. 채소류와 생선류 물가가 올랐지만 과일류(사과, 감귤, 대추)와 가공품의 가격은 내렸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는 지난 13일과 14일 도내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중심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차례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23민4900원 선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23만5130원보다 0.1% 하락했다.

설 차례상 비용은 과실류 7품목과 나물 채소류 7품목, 육류 및 해산물류 6품목, 기타 가공식품 6품목 등 총 26개 품목을 올린다는 가정하에 산출한 금액이다.

사과와 배 등 과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5만6050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5개)는 전년보다 2.5% 하락한 1만3330원, 배(5개)는 전년과 같은 1만5000원선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감(5개)의 경우 가격이 4.8% 상승한 5420원선, 귤(노지1kg)의 경우 17.0% 하락한 263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밤(1kg)은 0.9%하락한 8670원선에, 대추(300g)는 9.4%하락한 5500원선에, 곶감(10개)의 경우 3.2% 오른 5500원선대의 가격을 보인다.

나물채소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작년 설보다 3.8% 상승한 27,390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시금치(400g)는 1930원, 애호박(1개)은 2380원, 무(2kg)는 2180원으로 각각 5.5%, 19.0%, 17.8% 올랐다. 대파(1kg)는 16.7% 상승한 315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콩나물(국산1kg)과 도라지(400g)은 전년과 같은 1500원, 8000원선을 유지했다.

반면 젖은고사리(400g)는 2.9% 하락한 8250원선이었다.

육고기, 계란, 해산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작년 설보다 2.4% 상승한 11만2780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육류와 계란류에서 소고기(1kg)는 지난해보다 0.6% 하락한 5만670원선에서, 돼지고기(오겹1kg)의 경우 0.7% 상승한 2만3150원선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란(일반란 10개)은 작년대비 1.9% 상승한 2630원선에 거래되고 있었다.
해산물류에서 옥돔(국산1마리)은 9.4% 상승한 2만333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동태포(500g)는 10.3% 상승한 8,000원선이다.

오징어(2마리)는 전년도와 동일한 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류는 6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보다 6.6%하락한 3만8680원선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가공식품 6품목은 밀가루(2.5kg), 두부(국산) 4모, 청주(1.8L), 송편(500g), 가래떡(1kg), 팥 시루떡(2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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