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7년 연속 '산불 없는 해'에 도전한다.

제주도에서는 2013년 추자도(0.5㏊), 제주시 월평동(1㏊)에서 산불이 발생한 이후 산불 발생이 없었다.

제주도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부터 5월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불재난 대비에 총력 대응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최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설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1주일 빨리 도, 한라산국립공원, 행정시, 읍‧면‧동 등 23개 기관에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산불조심기간에 산불 위험도에 따라 산불경보를 발령(관심→주의→경계→심각)하며, 산불경보 단계에 따라 비상대기 인원과 감시인력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한다.

산불방지기간에는 조기발견 초동진화와 예방활동을 위해 무인방송시설을 활용한 계도, 산불무인감시카메라 운영, 산불감시원·전문예방진화대원 주요 등산로·취약지역 배치 등을 추진한다.

산불방지인력은 245명이며, 무인감시카메라 설치지역은 19개소, 무인방송시설 설치지역은 8개소다.

산불발생시 신속한 초동진화를 위해 진화차량 31대를 산불취약지역 중심으로 전진 배치하고, 산림청 제주산림항공관리소는 산불진화 대형헬기 1대를 연중 고정 배치한다.

이창흡 제주도 산림휴양과장은 "입산객 실화와 농산폐기물 소각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산이나 오름에 갈 때에는 라이터 등 발화물질 휴대를 삼가해 달라"며 "농가에서도 농업폐기물 등 쓰레기를 소각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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