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여성위원장(51)은 23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정치권력에 대한 심판과 교체를 위해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로 출사표를 던진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잘 나갔던 제주의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부동산 경기도 끝났고, 투자자들도 이미 다 떠나갔다. 관광산업 역시 하향추세"라며 "온통 어두운 전망 속에 도민 형편도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무려 16년 동안 제주를 장악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책임의식이나 위기를 말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계속 집권하겠다고 한다. 정말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오만한 정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도민의 현명한 판단으로 집권 여당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그에 따른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대 교체·경제살리기·일자리 창출을 공약하며 "제가 도민과 함께 거대 여당을 견제하고 심판하기 위해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경제 살리기 측면에서 반대하지는 않지만 현 공항 확장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하다"며 "공항 확충과 연계해 제주 신항지역을 한·중·일 관광벨트 허브로 조성하고 제주시 동부권을 국제 해양 거점도시로 성정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 변화에 대한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가보지 않았던 길에 나서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책임지는 사람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제주고와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제주대에서 관광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제주대 GIS센터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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