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당일 제주에서 가족과 낚시를 즐기던 한 중국인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1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용수저수지에서 중국인 A군(9)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3시55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과 경찰은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A군이 발을 헛디디며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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