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배수지원 1건, 안전조치 4건 등 총 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35분에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바람에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쓰러진 A씨(84)를 병원에 옮겼다. A씨는 골반 등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초속 10~2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애월읍 새별오름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8.7m의 태풍급 강풍을 기록했다.

오후 1시에는 구좌읍 김녕리 한 주택이 파도가 치면서 침수돼 배수작업을 했다.

이와함께 창문이 깨지거나 현수막 게시대가 흔들리는 등의 신고가 있었다.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도 무더기 지연과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5분 울산으로 떠날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304편 등 출발 4편, 도착 3편 등 7편이 기상문제로 결항됐다. 60여편은 지연됐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 북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제주(북부) 65.0mm, 서귀포(남부) 40.4mm, 성산(동부) 43.6mm, 고산(서부) 19.0mm의 비가 내렸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