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포럼에서는 아시아 국가간 이뤄진 협력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28~30일 열리는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제주포럼) 대주제로 '아시아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Reinventing Multilateral Cooperation in Asia)'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주제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국제자문위원회의와 의제선정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지난달 열린 제주포럼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제주포럼 집행위원회는 아시아의 협력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고, 이것을 재구상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에서 '리인벤팅(Reinventing)' 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제주포럼이 주목한 키워드는 '다자주의'와 '협력정신'이다.

유엔을 포함한 여러 다자협력 기구들은 전 세계의 안전과 공동번영을 위해 기여해 왔으나, 최근 일부 국가들의 자국 우선주의적 정책으로 인해 다자협력의 정신이 약화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 기후변화, 무역, 테러 등 국제사회 공동과제들은 점차 도외시 되고, 아시아 국가 간 갈등과 북한 핵미사일 보유 및 실험은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다자협력은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필수요소로 부각하고 있고, 올해 제주포럼은 아시아의 다자협력을 증진하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포럼 집행위원회는 포럼 참가자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동시 개최 세션을 없애고 총 세션 수를 50개 수준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01년 제주평화포럼으로 출범한 제주포럼의 취지를 계승하고 타 포럼과의 차별화를 꾀하고자 '평화'분야 세션 비율을 60% 이상 확대한다.

사무국에서는 대주제와 각 세션 간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세션 기획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으며, 세션 참여 기관 모집은 2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제출된 세션 기획안은 제주포럼 의제선정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경옥 제주도 문화대외협력국장은 "올해는'세계평화의 섬'지정 15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제15회 제주포럼은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제주가 세계평화의 구심점으로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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