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되고 있지만 제주도가 확보한 '우한폐렴' 검사 키트는 8명분이 고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현재 '우한폐렴' 진단을 위해서는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키트를 사용하고 있다

검사는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우한폐렴' 확진 여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우한폐렴'을 진단하고 있다.

현재 진단 키트 보유 물량은 16장. 당초 20장의 키트를 확보하고 있었지만, 최근 중국에서 제주로 들어온 2명의 의심환자(음성)를 진단하는데 4장을 사용했다.

통상적으로 의심환자 1명당 2장의 키트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8명만 진단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런데 제주도 보건당국은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키트가 필요할 때마다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 질병관리본부를 직접 방문, 진단 키트를 추가로 수령할 예정이다.

하지만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키트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전수조사 대상자가 3000여명에 달해 제주도 보건당국이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질병관리본부가 개발중인 새로운 검사법은 내달 5일에야 완료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진단 키트가 부족해서 검사를 못하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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