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1011개소의 검사위치를 선정,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9년 상수도 수질검사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용천수와 지하수 등 취수원 384개소와 17개 정수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취수원에서부터 각 가정의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1011개소의 검사위치를 선정해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수질검사 항목도 국가기준은 61개 항목이지만, 제주도는 2008년부터 수질기준 미규제 유해물질, 국내외 기관에서 권고하는 물질 등을 중심으로 검사항목을 확대해 지난해부터 140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돗물 수질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학교, 공원, 해수욕장 등에 설치된 공공음수대 260개소를 대상으로 수질을 검사하고 수질이 적합할 경우 음용해도 안전하다는 수질인증 스티커를 부착한다.

또한 가정의 수도꼭지 수질을 검사해 수질정보를 제공하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공동주택이나 마을을 직접 찾아가서 현장에서 수질을 측정해주는 '찾아가는 수질검사실'운영 등 수돗물 품질 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상수원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강정천, 외도천, 어승생저수지 등 취수시설을 대상으로 조류 모니터링과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한다.

이밖에도 기후영향 중 가뭄·폭염·호우로 인해 예상되는 기후변화에 대응,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 사업도 추진하며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양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지난해 타지역에서 발생했던 수돗물 수질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수질자동측정장치 설치 확대, 수돗물 수질검사인력 충원 등을 추진하여 정수장에서부터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꼼꼼하게 수질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정수장, 마을상수도, 가정수도꼭지 등 1000여 개소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든 항목이 법정기준 이하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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