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퍠렴) 의심환자 1명이 추가로 나타났지만 '음성'으로 판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제주도민인 20대 남성이 발열과 기침 등 '우한폐렴' 의심증상을 신고하자 이날 오후 10시쯤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를 해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여행을 다녀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시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에서는 지난 27∼28일 20대 중국인 관광객과 제주에 거주하는 50대 중국인 여성 등 2명이 우한폐렴 의심증상을 신고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임태봉 제주도보건복지여성국장은 "29일 0시까지 국내 네번째 우한폐렴 확진환자 접촉자와 관련 제주도에 통보된 접촉자는 없다"며 "접촉자 발생시 1대1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정부의 지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에 다녀온 뒤 14일동안은 외출을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신고해야 한다"며 "정부가 전수조사를 진행중인데 조금이라도 빠른 시간 내에 제주도민 가운데 우한 방문자 명단이 만들어지면 보건소 직원을 통해 1대1 감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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