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진달래밭, 윗세오름 등에 최고 3.5㎝의 눈이 쌓이고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9일 오후 1시를 기해서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남부지방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낮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높은 산지에 3㎝ 내외의 눈이 내려 쌓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적설량은 윗세오름에 3.5㎝, 진달래밭 2.5㎝, 어리목 0.9㎝ 등이다.

이에 따라 한라산 탐방로 중 어리목과 영실 탐방로 일부가 통제돼 윗세오름까지만 산행이 가능하다.

제주 동부(구좌읍), 남부(남원읍) 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1㎜ 이하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새별오름 2.0㎜, 금악 2.0㎜, 한림 1.0㎜, 서광 2.0㎜, 송당 4.5㎜, 월정 6.0㎜, 삼각봉 6.0㎜, 윗세오름 5.0㎜, 성판악 2.5㎜ 등이다.

비 구름대는 제주도 북서쪽에서 시속 약 30㎞로 남동진하고 있으며 기압골이 완전히 빠져나가는 30일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30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다.

이날부터 30일까지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5~20㎜이며, 제주 산지 예상 적설량은 3~8㎝다.

이날과 30일 산지를 중심으로 안개나 박무가 짙게 끼어 가시거리가 짧고 산지와 산간도로(516도로, 1100도로 등)에는 영하의 기온이 유지되면서 결빙돼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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