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 조직개편안이 확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13일 입법예고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조직개편안을 확정,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의 특징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초로 관광국을 신설한 것이다.

관광국은 Δ대규모 관광개발사업 시행승인 총괄 Δ투자 총괄·유치·지원 및 기업·외자 유치에 관한 사항 Δ투자진흥지구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사항 Δ외국교육기관 유치업무 추진에 관한 사항(영어교육도시 제외) Δ관광진흥종합계획 수립 및 업무 추진 Δ카지노 감독 등 카지노 업무 전반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를 맡는다.

국제통상국 폐지에 따른 사무 조정으로 문화체육협력국, 도시건설국, 경제통상산업국도 설치된다.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에 따른 보전 및 관리 업무 강화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도 설치됐다.

기존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로 통합됐던 도로관리사업소는 폐지돼 도시건설국으로 업무가 흡수된다.

행정시의 조직도 대폭 확대돼 제주시는 1국 3과가 신설되고, 서귀포시는 1국 2과가 신설된다.

특히 이번 입법예고 기간 의견수렴을 통해 부패방지지원센터 신설과 청년정책담당 신설 등을 추가했다.

부패방지지원센터는 제주도감사위원회 소속으로 공익제보 기능 활성화와 도민 청렴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센터장은 개방형 직윈로 채용해 전문성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청년정책담당은 일자리 창출 및 취업과 연계한 인재육성 등 청년들의 활동과 자립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문화재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행정시 문화재 관리 기능을 통합해 세계유산본부로 일원화하는 한편 도시재생과도 신설했다.

제주도의 최종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기구는 13실·국·본부, 48과, 13사업소로 입법예고 때와 같고 정원은 5372명에서 5382명으로 10명 늘었다.

제주도는 도의회가 제341회 정례회에서 개편안을 심의·의결하면 7월 이후에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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