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남부에는 호우 예비특보(12일 새벽),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 예비특보(12일 새벽), 제주도 남·동부 앞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12일 새벽)가 각각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과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1일 밤부터 12일 오후까지 제주도 전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12일에는 시간당 20~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예상 강수량은 30~80㎜, 많게는 150㎜ 이상이다.

다만 기상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산지·남부와 달리 제주도 북·서부에는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릴 것으로 보여 지역에 따라 강수량 편차가 크겠다고 설명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져 12일에는 제주도 육·해상에 평균 풍속 초속 10~16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해상에서는 물결도 최대 4m까지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이 뿐 아니라 13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만큼 해안가에서는 만조 시 침수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일에는 강풍과 돌풍성 바람으로 인해 타 지역 공항과 제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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