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연간 35만톤의 액화천연가스(LNG)가 공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애월항 LNG기지 및 저장탱크 건설공사'가 지난해 12월 완료됨에 따라 35만톤 공급 건축·소방·전기·통신 등 관계기관 분야별 사용승인과 현지 확인을 거쳐 지난 1월 31일자로 최종 준공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 애월항 LNG기지는 한국가스공사가 정부의 제10차 장기천연가스 공급계획에 따라 청정하고 저렴한 천연가스를 제주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건립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17년 1월부터 3년간 2911억원을 투자해 애월항 일원 7만4824㎡ 부지에 지상식 저장탱크 9만㎘(4.5만㎘×2기), 기화송출설비 (시간당 80톤), LNG하역설비, 변전시설, 통합관리동 등의 시설물을 조성했다.

한국가스공사는 LNG가스는 경상남도 통영LNG기지에서 액화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애월LNG기지로 운송, 액체상태로 저장했다가 기화작업을 거쳐 도내에 공급한다.

연간 공급규모는 도시가스용 12만톤, 발전용 23만톤 등 35만톤이다.

특히 도시가스용 LNG는 현재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는 제주시・서귀포시 지역 약 3만2000가구에 기존 도시가스 배관을 이용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우선으로 올해 3월부터 공급을 시작한다.

또 2029년까지 약 15만8000가구로 공급범위를 확대, LNG 보급률을 57%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발전용은 삼양복합발전소와 한림복합발전소 2개소에 현재 공급 중이며, 화순복합발전소는 발전소 건설공사가 완료되는 2021년 12월부터 공급한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청정제주에 깨끗하고 안전하며 가격도 LPG보다 약 36% 저렴한 LNG를 공급하게 됐다"며 "온실가스 배출감소 등 제주도가 추진하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에 부응하고 전력에너지 자립과 가정의 난방비·취사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