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가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2020 세계유산축전'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1일 제주도지사 집무실에서 2020 세계유산축전 총감독에 김태욱 감독을 위촉하고,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김태욱 감독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모든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망라한 '2018평창 문화올림픽'과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의 총감독을 맡아 제주도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바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또 이날 2020 세계유산축전 세부계획을 수립하는데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 및 자문을 구하기 위해 세계유산전문가, 유산마을주민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축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응모,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2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2020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지구인 한라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제주도 전역에서 연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특별한 자연유산 공간들을 둘러보는 각종 워킹투어・탐험 프로그램들과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야간에는 제주의 자연신들이 깨어나는 의미를 표현한 특별한 볼거리들을 선보인다.

도는 '화산의 숨결'을 콘셉트로, 세계자연유산만의 상징성을 재조명하고 보존의 가치와 유산의 창출에 무게를 둔다.

세부 계획은 이달 말 문화재청 세계유산축전운영위원회를 거쳐 확정한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