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제주에서 무색 폐페트병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부의 무색 폐페트병 별도배출 시범사업 지역으로 제주가 선정됨에 따라 도내 재활용도움센터에 무색 페트병 별도 수거함을 설치하고 3월부터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무색 폐페트병 시범사업 지역으로 제주와 서울, 부산, 천안, 김해 전국 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국내 페트병 재활용률은 80%로 높은 편이지만 무·유색, 라벨 용기가 혼합돼 재활용 효율이 낮고 품질도 떨어져 일본 등 해외에서 연간 2만2000톤의 고품질 페트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시트(Sheet), 의류용 장섬유 등 고품질로 재활용되는 폐페트병은 생산량 대비 10% 불과하고, 나머지 90%를 차지하는 중·저품질 페트는 노끈, 단섬유 등으로 재활용이 된다.

제주는 올해 시범적으로 도내 재활용도움센터에 무색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다른 플라스틱과 혼합 배출돼 수거되고 있는 무색 페트병을 별도배출·별도수거 처리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24시간 생활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재활용도움센터 76개소가 운영중에 있고, 연말까지 88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시범사업 참여 의사가 있는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신청도 받을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추진성과 모니터링을 통해 공동주택은 올해 하반기부터, 단독주택은 2021년부터 무색 폐페트병 별도배출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무색 폐페트병 별도배출 의무화 시기에 맞춰 클린하우스까지 페트병 별도배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