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가연성 폐기물 소각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 전력을 생산 연간 100억원의 판매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로 발전시설에서 생산된 전력을 판매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발전사업 상업개시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내 소각시설은 1일 소각 가능량이 500톤으로, 폐기물 소각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19.2㎿ 규모의 터빈발전기를 가동하도록 설계됐다.

지난달 20일 한국전력거래소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로 발전설비 계량기를 봉인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발전사업개시를 승인했다.

도는 1일 평균 500톤의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할 경우 연간 9만㎿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도내 2만50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를 한국전력공사에 공급할 경우 연간 약 100억원의 전력판매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폐기물 소각으로 발생되는 폐열을 버리지 않고 높은 효율로 회수해 전국 소각시설 중 최대 규모의 발전시설을 가동하고 있다"며 "생활 쓰레기가 새로운 자원으로 전환되는 만큼 생활쓰레기 분리배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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