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제주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휴직자가 속출하고 있다.

또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제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정책자금을 줄이어 신청하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융자지원액을 기존 7000억원에서 2000억원 증액, 총 9000억원으로 늘렸다.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기존 대출자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이와 함께 제주신용보증재단을 통한 특별보증을 통해 1000억원을 융자지원한다.

경영안정자금 특별융자 접수 첫날인 17일 하루에만 접수처인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을 통해 모두 205개 업체(소상공인)가 융자를 신청했다.

또한 제주신용보증재단 특별보증도 이날 250개 업체에서 신청했다.

정책자금 신청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경제통상진흥원은 4명에서 10명으로, 제주신용보증재단은 5명에서 17명으로 전담인력을 늘렸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직원이 휴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도내 30개 업체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했다.

이들 업체의 총 휴직인원만 365명이다.

특히 여행사 12개 업체 51명, 호텔업 6개업체 54명, 카지노 2개 업체 166명, 관광기념품 소매업 3개업체 21명 등으로 관광업계가 대부분이다.

제주도고용센터는 휴직기간 근로자 1인당 6만6000원까지 지원하며, 지원기간은 사업장당 연 180일이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시 제주동문시장 내 전국상인연합회제주지회 교육장에서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범도민 위기극복협의체 출범 이후 추진과제'를 주제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경과보고,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 구성 경과보고, 경제협력분과 추진상황 등을 점검하고 경제활성화 계획을 논의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3일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를 극복하고 제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제주도내 경제, 관광, 건설, 1차 산업, 지역사회, 사회복지 등 6개 분야 130여 명의 민간기관·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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