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풍력발전기를 수리하던 30대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49분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두모포구 북측 해상 500m 지점에 있는 풍력발전기 인근에 사람 2명이 빠져 살려달라고 소리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은 오후 4시51분쯤 의식을 잃고 바다에 떠 있는 박모씨(37)를 구조했으나 숨졌다.

함께 구조된 박씨의 동료 이모씨(29)는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발전기를 점검하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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