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수검사 대상자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6명 중 1261명에서 (이상) 증상이 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천지 대구교회 내에서 앞으로 상당수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13.5% 규모다. 앞서 방역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전화로 증상 유무를 확인 중이다. 전체 확진환자 346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총 169명으로, 감염자의 총 49%를 차지했다.

중대본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의 출입국 내역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청도대남병원에서 열린 신천희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장에서 해외 교인의 유입, 전파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월 중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가급적 대외 활동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어야 한다"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 1339 등에 문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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