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 7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에 갔거나, 교인의 접촉자라고 23일 밝혔다.

광주21세기병원에서 발생한 기존 확진환자를 제외한 감염자 7명 모두가 신천지 대구교회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광주 지역에서 기존 21세기병원 환자 외 총 7명의 확진환자를 확인했다"며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 종교 행사에 참석했거나 교인의 접촉자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환자의 가족 및 광주 지역 신천지학습관 이용 여부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와 광주 신천지교회 TF팀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지역 교인은 11명이다. 그중 126번 환자(30)와 164번 환자(31), 210번 환자(30), 239번 환자(3) 등 4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명은 음성이었다.

광주시 역학조사팀은 대구 예배 참석 확진자 4명과 접촉한 시민이 198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천지 측은 3차에 걸친 조사에서 확진환자 4명이 58명과 접촉했고, 청도대남병원에 다녀온 교인은 없다고 시에 밝혔다. 신천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광주·전남 신도는 4만99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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