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오전 9시 기준 사망자가 1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사망자 수는 7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국내 치명률은 0.9%로 23일 오후 4시 1%에 비해 0.1%포인트(p) 낮아졌다

신규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과 관련된 286번째 환자(62·남)로 지난 23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사망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전체 사망자 7명 중 청도대남병원 환자만 5명에 달한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지난 19일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청도대남병원에서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온 55번째 확진환자(59·남),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인 38번째 환자(57·여),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했던 54번째 환자(57·남)가 숨졌다. 23일에만 4명이 숨진 것이다.

지난 21일 밤 경북 경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43번째(41·남) 환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두 번째 사망자는 지난 21일 가까운 지역에 국가지정 음압병상이 부족해 부산대병원까지 이송된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인 55세 여성이었다.

이 사망자는 당일 오전 건강 상태가 나빠져 내과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음압격리병상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 부산대병원까지 이송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까지 장시간 이동했으며, 병원에 도착한 직후 호흡곤란 증세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에도 청도대남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던 63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다. 국내 첫 사망자다. 이 사망자는 숨진 뒤 이뤄진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 사망자는 연고자가 없으며, 조현병을 앓았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61명이 추가로 늘었다. 이에 따라 누적 국내 확진환자 수는 총 763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의사(의심)환자는 2만7852명이고, 그중 1만912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중인 사람은 87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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