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주 한림지역 해상풍력과 전북 새만금 일대 태양광을 포함한 2.3GW 규모의 32개 대형 프로젝트를 올해 착공하고 3년간 총 11조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1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실행계획'을 확정, 공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 가운데 태양광 부문은 새만금 태양광 등 17개 단지(1640MW), 풍력 부문은 제주 한림 해상풍력 등 15개 단지(640MW) 착공 계획이 있다.

이와 별개로 전남 영암지역 태양광 등 28개 단지(1130MW)와 전남 장흥지역 풍력 등 9개 단지(220MW)는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올해 내 완공할 예정이다.

착공·완공 프로젝트를 모두 합하면 설비 용량은 3.7GW로, 700MW짜리 원자력발전 5기 규모이다. 투자 규모는 올해 1조9000억원을 포함해 3년간 총 11조원에 이른다.

정부는 또 차세대 태양전지와 부유식 풍력, 수소 핵심부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 기술개발도 집중 추진한다. 올해 투자 규모만 태양광·풍력 203억원, 수소 분야 431억원이다.

앞으로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의 발전 사업을 허가할 때는 주민들에게 사전고지를 의무화하고,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시 산지복구를 의무화하는 법령도 정비한다.

계획적인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복잡한 REC 시장을 경쟁입찰 중심으로 통합하되 입찰물량-연간 보급목표 간 연계를 검토하고, 태양광 시공기준 강화 등을 통해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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