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건강 상태를 위중하게 보는 확진환자가 10명이라고 28일 밝혔다. 산소 마스크를 착용한 중증 확진환자 수는 6명이다. 이에 따라 건강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확진환자 수는 총 1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3명이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확진환자 16명을 중증 이상의 상태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중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위중은 10명, 중증은 6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중한 환자는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거나 심지어는 기관 삽관을 하는 등 자가호흡이 상당히 어렵거나 상태가 중한 경우를 말한다"며 "중증은 산소 농도가 조금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1299명의 검사 결과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신천지 전체 신도와 교육생 약 31만명 중 11만명을 조사한 결과, 유증상자가 1638명으로 확인된 것도 코로나19 확산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위중한 상태인 코로나19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인공심폐기인 에크모(ECMO) 또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크모는 폐 기능이 호전될 때까지 생체신호를 유지해주는 의료기기다. 환자 몸 밖에서 심장과 폐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인공호흡기는 폐질환 이상이나 마취를 시켜 수술할 때 인공적으로 호흡을 조절해 폐포에 산소를 불어넣는 의료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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