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에만 571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 일일 현황을 집계한 이래 최대 증가세다. 이틀간 무려 1071명이 급증했다.

28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56명, 오후 315명이 추가돼 이날 하루에만 신규 확진환자가 571명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확진환자 수는 2337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환자 571명의 지역별 신고지는 대구가 4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64명, 충남 23명, 경기 10명, 서울과 경남 각각 6명, 대전 5명, 부산 4명, 울산 3명, 인천과 충북, 강원 각각 1명 순이었다.

지역별 누적 확진환자 수는 대구가 15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이 409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 두 지역에서만 전체 감염자의 85%가 발생한 셈이다.

이어 경기 72명, 부산 65명, 서울 62명, 경남 49명, 충남 35명, 대전과 울산 각각 14명, 광주와 충북 각각 9명, 강원 7명, 전북 5명, 인천 4명, 제주 2명, 세종과 전남 각각 1명 순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전체 확진환자 수는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수일간 28명을 유지했고, 18일까지는 하루 1명 정도만 늘었다. 그러나 19일 들어 하루에 20명이 늘어나며 환자 수는 50명을 넘어섰다.

총 확진자 수 역시 20일 1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21일 200명, 22일 400명, 23일 600명, 24일 800명, 25일 900명, 26일 1200명, 27일 1700명, 28일에는 2300명선까지 증가했다. 첫 확진자 발생 후 100명에 도달하는데 한 달이 걸렸지만 이후 2000명을 넘어선데는 8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

이는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1300여명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신천지 전체 신도와 교육생 약 31만명 중 11만명을 조사해 유증상자가 1683명을 확인한 것도 향후 확산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욱이 전수조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20만여명 중 추가 유증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는 1638명은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했고,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비 환자 증가율은 17일 3.4%를 시작으로 19일 64.5%, 20일 103.9%, 21일 96.2%, 22일 112.3%, 23일 39%, 24일 38.4%, 25일 17.3%, 26일 29.1%, 27일 40%, 28일에는 32.3%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누적 의사(의심)환자는 7만8830명이다. 이들 중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4만8598명이 격리를 해제했고, 3만23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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