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던 제주 신천지 관계자 전원이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는 한편, 연락두절 상태였던 이들의 소재도 속속 파악되면서 제주도가 한시름을 놓는 분위기다.

제주도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전화 문진으로 발열, 기침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던 도내 신천지 신도 39명과 교육생 7명 등 모두 46명을 대상으로 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 하루에만 신도 36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8일 신도 1명과 교육생 3명, 이날 나머지 신도 2명과 교육생 4명이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도는 이들이 모두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앞으로 2주간 하루에 한 번 이상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관련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재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연락두절 상태였던 신천지 관계자 16명 가운데 12명의 소재도 파악한 상태다.

도는 28일 오후 10시쯤 그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도내 신천지 신도 8명과 교육생 4명의 위치를 확인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이들에 대한 위치 추적을 공식 요청한 지 불과 5시간 만이다.

도는 이 가운데 연락이 닿은 신도 6명과 교육생 4명을 대상으로 기침, 발열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전화 문진했으나 다행히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신도 2명의 경우 신천지 측을 통해 각각 국내 타 지역과 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도가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문제는 여전히 소재가 불분명한 나머지 신도 4명이다.

도 관계자는 "경찰의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들의 위치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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