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일주일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제주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에 다녀온 군인과 호텔 직원 둘 뿐이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재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단 2명이다. 이는 전국(2931명)의 6.8% 수준에 불과하다.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고향 대구를 방문한 뒤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상병 A씨(22·남)다.

이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고향 대구를 방문했던 위(WE) 호텔 제주 직원 B씨(22·여)도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와 B씨는 각각 제주대학교병원 읍암병실에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두 사람과 접촉해 자가격리 조치된 171명(A씨 87명·B씨 84명) 가운데 현재까지 도 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다.

특히 도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전달받은 도내 신천지 관계자 748명(신도 646명·교육생 102명)을 일일이 확인한 결과 전화 문진 과정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46명 역시 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체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재 도는 경찰과 협조해 전화번호·주소 오기 추정 문제로 소재 파악이 안 된 1명과 소재는 파악됐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5명을 상대로 계속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두 사람의 코로나19 잠복기(14일)가 다음주에 끝나지만 현재까지 지역 감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도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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