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건강 상태를 위중하게 보는 확진환자가 전날과 동일한 10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산소 마스크를 착용한 중증 확진환자 수는 6명이다. 이에 따라 건강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확진환자 수는 총 1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7명이다.

위중 환자 수는 전날과 동일했다. 그러나 밤사이 3명이 숨진 것을 고려하면, 위중 환자가 3명 추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심각한 상태로 보는 확진환자는 1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환자도 6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중증 이상 사례로 분류하는 확진환자 수는 총 16명"이라고 덧붙였다. 위중 또는 중증환자 수는 전날과 변화가 없는 셈이다.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환자 수는 전날 840명에서 하루 만에 1558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감염자의 53.1%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국내 신천지 신도 21만명 중 미성년자 1만6000명과 주소를 모르는 863명을 제외한 19만여명 중 88%에 달하는 17만여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유증상자 3381명(1.9%)을 찾아냈다. 이는 위중·중증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천지 유증상자 중 노인 또는 기저질환자가 있을 경우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서다.

한편 위중한 상태인 코로나19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인공심폐기인 에크모(ECMO) 또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크모는 폐 기능이 호전될 때까지 생체신호를 유지해주는 의료기기다. 환자 몸 밖에서 심장과 폐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인공호흡기는 폐질환 이상이나 마취를 시켜 수술할 때 인공적으로 호흡을 조절해 폐포에 산소를 불어넣는 의료장비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