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9일 "국제도시로서 성장하기 위한 제주의 경쟁력 강화 방향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문 이사장은 이날 '뉴스1 제주본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청정 자연과의 상생, 제주산업 육성중심, 도민공감대 기반 등 JDC 미래전략 수립 3대 원칙을 근간으로 제주도민이 동의하는 제주국제도시의 미래방향과 JDC의 역할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이사장은 "예래휴양형주거단지은 토지주와 투자자 소송 진행과 병행해 자체적으로 시나리오별 사업구상안을 마련하고 사업 재추진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투자자인 버자야 그룹과는 소송방식이 아닌 최선의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녹지그룹은 사업 재개 시점에 맞춰 현재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본사를 헬스케어타운 내로 이전할 계획으로, 향후 헬스케어타운 사업에 전념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JDC 역시 헬스케어타운 사업전략 재수립 용역을 추진해 직접투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부지조성에 착공할 계획이다"며 "신화역사공원 J지구는 2022년 개장을 목표로 제주의 신화.역사 중심의 자연.문화형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대림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새로운 미래전략수립 용역 진행 현황은.

▶2002년 기관 설립 이후 그간의 추진성과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국제도시로서 제주의 새로운 방향성과 JDC의 역할 모색을 위해 지난해 8월 '제주형 국제도시 조성을 위한 JDC 미래전략 수립 용역'을 착수, 추진 중에 있다.
제주를 포함한 국내외 정책적 환경 변화와 세계적 국제도시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국제도시로서 성장하기 위한 제주의 경쟁력 강화 방향을 도출하겠다.
제주미래 비전의 핵심가치인 '청정과 공존', 그리고 JDC 미래전략 수립의 3대 원칙(청정 자연과의 상생, 제주산업 육성중심, 도민 공감대 기반)을 근간으로 제주도민이 동의하는 제주국제도시의 미래방향과 JDC 역할을 제시하겠다.
기본구상, 미래비전 등을 단계별로 도출할 예정이며, 보고회∙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미래전략 수립 진행 상황을 제주도민께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분쟁해결 및 사업 재추진 여부는.

▶예래 휴양형주거단지는 단절되다시피 했던 버자야社와 적극적으로 소통을 추진해 새로운 실마리를 찾아나갈 수 있게 됐다.
버자야 그룹과는 법정 소송방식이 아닌 최선의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조만간 제주도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토지주 및 투자자 소송 진행과 병행하여 시나리오별 자체 사업구상안을 마련하고, 사업 재추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사업 중단 장기화로 기 준공된 단지 내 기반 및 공공시설 등이 전반적으로 노후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지역민원과 안전사고의 위험이 우려되면서 현장 상주인력을 배치하겠다. 또 대왕수천 공원 예초작업과 공공시설물 유지 보수를 통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강화와 지역 주민의 편의 증진에 힘쓰겠다.
사업 재추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역주민 지원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 재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 정상화는.

▶녹지그룹 추진사업 재개를 위해 취임과 동시에 우선적으로 중국 녹지그룹 본사를 방문해 장옥량 녹지그룹 총재를 만나 상호협력 강화 및 사업추진 지원을 약속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한 해 외국인직접투자 1072억원을 도착 신고하는 등 지금까지 헬스케어타운 사업에 총 7457억원을 투자했다.
사업 재개 시점에 맞추어 현재 노형동에 있는 본사를 헬스케어타운 내로 이전할 계획으로, 향후 헬스케어타운 사업에 전념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JDC는 녹지그룹 사업 재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달라진 사업추진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헬스케어타운 사업전략 재수립 용역을 추진해 JDC 직접투자사업을 확대하는 등 헬스케어타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JDC는 직접투자방식으로 (가칭)의료서비스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의료서비스센터는 현재 건축공사 조달청에 입찰공고 중이며, 지역 의료서비스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헬스케어타운 관리의 구심점 역할을 하여 헬스케어타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 진행상황은.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000㎡ 부지에 첨단과학기술단지의 확장 및 연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는 IT, BT, CT, ET 등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단지조성이 완료되면 제주지역 첨단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제2첨단과기단지 조성 추진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현재 토지주 기준 약58% 토지보상을 했다.
연내 개발 실시계획 등의 인·허가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학교 학생 충원 및 국제학교 신규 유치 방향은.

▶해외유학수요 흡수 및 동북아 교육허브 조성을 위한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총 4개 국제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개교 이래 충원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총 3955여명 학생이 재학 중이다. 전체 충원율은 76%다.
국제학교는 현재까지 총 740명의 졸업생을 배출, 국내외 우수대학에 진학했고 앞으로도 우수한 졸업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여 학생 충원율 제고에 노력하겠다.
영어교육도시는 향후 순수민간자본 국제학교 3개교 및 대학유치를 추진 중으로 우수한 학교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에 따라 JDC는 제주도와 도교육청 등 관계 기관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제학교 민자유치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한 JDC의 노력은.

▶JDC는 도민소득 향상과 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하여 현재까지 1024억원을 투자했다.
JDC 프로젝트와 연계한 좋은 일자리를 지난해말 기준 8200개를 창출했다.
사회공헌사업 6대 분야로 지난해에는 187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7대 분야(일자리창출, 환경증진사업, 인재양성, 지역상생, 문화진흥, 복지나눔, 입주기업 지원)로 약 260억원을 지원해 도민지원과 제주가치를 증진하겠다. JDC의 공공기능 확대와 함께 지역 사회와 공감대를 이루는 국가공기업으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JDC는 그동안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주도민들의 비판적 시선이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도민들의 애정 어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JDC가 더 혁신하고 제주도민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주의 가치를 오롯이 담아내는, 도민들이 절대 공감하는 JDC 미래비전 전략을 수립해서, JDC가 도민들에게 사랑받고 신뢰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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