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 나설 지역구 253명의 후보 공천을 완료했다.

22일 민주당은 전날(21일)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에 대한 10차 경선 결과 발표를 마지막으로 지역구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다.

특히 민주당은 2004년 제17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대구·경북(TK) 모든 지역구에 후보 공천을 완료하면서 253곳에 후보를 낸다.

이번 공천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무소속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제외한 민주당 현역 의원 129명 중 93명이 생존, 70% 이상의 높은 생존률로 현역 '강세'를 보였다.

이해찬 대표 등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은 37명이다. 이 중 컷오프(공천배제), 경선 탈락 등으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의원들은 이석현(6선)·이종걸(5선)·이춘석(3선)·금태섭(초선) 등 '비문(비문재인)·비주류'가 다수였다.

반면 친문 의원들과 86세대에서는 교체된 현역의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홍영표(인천 부평을)·전해철(경기 안산 상록갑)·박광온(경기 수원정)·황희(서울 양천갑) 의원 등은 경쟁자가 없어 단수공천을 받기도 했다.

86세대인 송영길(인천 계양을)·우상호(서울 서대문갑)·이인영(서울 구로갑) 등도 공천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대거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게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각각 서울 구로을과 광진을에 전략공천을 됐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경기 성남 중원), 박수현 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천안),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서울 성북갑), 한병도 전 정무수석(전북 익산을) 등도 단수 공천을 받거나 경선에서 승리했다.

원외 인사들도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서울 용산에 전략공천을 받은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허영 전 서울시 정무수석(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서울 강북갑) 등도 공천을 받았다.

중앙당 사무당직자 출신들의 험지 출마도 눈에 띈다.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울산 동구)과 허소 전 청와대 행정관(대구 달서을)도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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