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인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관리에 집중한다.

제주도는 재가 취약계층 등을 집중 보호‧관리하기 위해 민관합동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민관합동대책반은 제주도와 행정시, 읍‧면‧동과 주민자치위원, 리‧통‧반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우리동네 삼촌돌보미, 노인돌봄생활지원사, 장애인 활동지원사, 장애인지원협의회 등 지역사회 인적 자원이 총동원된 조직이다.

지난 2일부터 활동을 시작,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운영된다.

대책반은 주 2회 이상 감염증 취약계층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진료기관으로 직접 연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집중 보호대상은 재가 취약계층과 돌봄서비스(노인돌봄‧장애인활동지원) 이용자, 사회복지시설(138곳) 입소자 등이다.

대책반은 20일까지 2만7119명을 대상으로 8만4481건의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 휴원기간(4월5일)까지 부득이 하게 문을 열거나 긴급 노인돌봄을 신청한 노약계층을 위해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3개 점검반을 구성해 매일 확인하고 있다.

전체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 58개소 중 미휴원 시설은 7개소이며, 미휴원 시설 이용자는 105명으로 집계됐다.

또 긴급돌봄 이용자는 전체 시설 이용자 1169명 중 894명이다.

도는 돌봄 인력 592명을 배치해 긴급 노인돌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주 1회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시 발열체크, 외부인 출입 통제,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비치 이행 등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

종사자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출‧퇴근 시 동선 최소화 등을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루 1차례 이상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요양병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도내 요양병원은 9개소(정신병원 제외)이며, 환자는 총 1125명이다. 종사인력은 간병인 240명 포함 780명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도는 '보건당국-요양병원'간 핫라인을 지속 가동하면서 능동적·선제적으로 만일의 비상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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