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말까지 도내 용천수 661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가치보전 및 활용방안을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사업내용은 용천수 전수조사, 용천수 가치발굴 및 활용성 제고방안 제시, 역사·문화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발굴, 친환경 용천수 정비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방향 제시, 지역주민참여 용천수 관리사례 방안 제시 등이다.

사업은 제주연구원에서 수행하며 민간단체인 제주생태관광협회도 참여한다.

이와 함께 용천수 자체 조사 단체 관련자나 용천수 가치 발굴을 위한 인문사회 분야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들과 함께해 온 용천수의 물 이용 역사를 감안할 때 지역문화로서의 가치활용, 지하수 감소에 대비한 용천수의 합리적인 활용방안, 지역주민 주도의 관리방안 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의 용천수는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을 통해 해안 등에서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물이다.

과거 제주의 마을은 용천수가 샘솟는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됐을 정도로 제주도민의 생명수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1999년 조사 당시 제주도 내 용천수는 총 1025곳이었으나 2013~2014년 조사에서는 661곳으로 줄었다. 용천수 270곳은 매립·멸실됐고, 94곳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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