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도내 처음으로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가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와 추락 등의 사고로 내부 출혈 및 다발성 골절 등 부상을 입은 중증외상환자들이 바로 응급 수술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 및 장비, 인력을 갖춘 센터를 말한다.
제주한라병원은 2016년 보건복지부 사업에 참여해 제주지역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됐으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번째로 문을 열게 됐다.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외상 소생구역과 외상 중환자실 20병상, 외상 입원실 40병상, 외상 수술실 2곳 등 외상환자 전용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췄다.
중증외상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한 외상환자 전담 전문의 10명이 배치됐다. 또 긴밀한 협진체계를 위한 신경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외상 지원 전문의 30여 명과 전담 간호인력 60여 명도 투입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그동안 제주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중증외상환자가 발생 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권역외상센터 개소로 도내 의료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까지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 사망률을 20%까지 낮추기 위해 전국 17개 권역에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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