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 32일만에 전원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지난달 21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해군 병사 A씨(22)가 23일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제주대학교병원을 퇴원한다. A씨는 국내 군인으로서 첫 감염자이기도 하다.

이로써 제주에서 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한 명도 없다.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A씨는 지난달 13일 휴가차 대구를 방문한 후 제주로 돌아온 다음 날인 19일부터 발열 등의 증세를 보였다. 21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32일간 치료를 받아왔다.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A씨는 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이 결정됐다.

제주에서는 A씨를 시작으로 지난 4일까지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후 추가 감염자는 없는 상태다. 확진자는 모두 대구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났다.

앞서 지난 7일 도내 두 번째 확진자 B씨(22·여)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어 15일 세 번째 확진자 C씨(48·여)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15일, 14일간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지난 21일에는 제주 네 번째 확진자 D씨(46)도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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