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 제주시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5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8분쯤 제주시 이도1동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신고접수 7분여 만에 도착한 119에 의해 진화됐다.

불은 방바닥 5㎡가량만 태우고 꺼졌지만 사고 현장에 있던 A씨(53)가 중상을 입었다.

화재는 주택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이 최초 발견해 119에 신고를 접수했다.

주택 다른 방에 있던 A씨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발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흡입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발견돼 제주시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평소 방 안에서 흡연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바닥에서는 담배꽁초로 인한 다수의 불에 탄 흔적과 재떨이가 발견됐다.

소방은 잠을 자던 중 화재를 발견한 A씨가 불을 끄려다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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