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제주도민을 돕기 위한 중국 자매·우호도시들의 방역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년간 제주와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자매도시 하이난성이 의료용 마스크 10만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4일 발혔다.

선샤오밍(沈曉明) 하이난성 성장은 최근 서한문을 통해 "하이난 정부와 인민은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제주가 보낸 지지와 성원을 마음 깊이 기억한다"면서 "제주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우호도시인 다롄시는 지난 23일 N95 마스크 5000개, 일반 의료용 마스크 1만개, 방호복 1500벌, 라텍스 장갑 1만 켤레를 보내왔다.

헤이룽장성도 N95 마스크 1만개를 전달했다.

실무교류도시인 산동성은 의료용 마스크 3만개, 푸젠성은 N95 마스크 5000개와 의료용 마스크 1만개 지원 의사를 표시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자매·우호도시 등에 보낸 서한문을 보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며 "코로나19 위험에서 벗어나 우의와 신뢰가 한층 더 깊어지고, 상호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제주도는 지원받은 방역물품을 선별진료소 등 의료기관과 방역 현장, 취약계층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2월 중순 다롄시를 비롯해 하이난성, 상하이시 등 중국 내 자매·우호도시 4곳에 1억원 상당의 마스크 10만개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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