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국가기록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4·3수형기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월부터 4·3수형기록에 대한 자료신청과 수령이 제주도청에서 가능하다고 24일 밝혔다.

제주 4·3수형인은 군사재판 2530명, 일반재판 927명 등 총 3457명이다.

2017년부터 생존 수형인들이 정부를 상대로 재심청구소송을 제기했고, 4·3유족회에서도 재심청구를 하는 등 수형기록에 대한 발급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유족이 4·3수형기록을 발급받기 위해서 대전광역시에 있는 국가기록원을 직접 방문해서 신청·수령하거나, 정보공개 청구 후 직접 방문·수령해야 했다.

앞으로는 유족들이 4·3수형기록 자료 신청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제주도로 제출하면 제주도에서 국가기록원으로 해당 자료를 요청한 후 발급된 자료를 신청인에게 전달한다.

현학수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도 4·3유족들의 민원 불편 해소 시책을 적극 발굴해 4·3의 아픔 해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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