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임원들이 4월부터 4개월간 급여의 30%를 기부한다.

또 JDC 직원들은 지역상품권을 구매하는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과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에서다.

25일 JDC에 따르면 문대림 이사장과 송기정 상임감사, 강승수 경영기획본부장, 박철희 투자사업본부장, 최영락 운영사업본부장 등 임원급 5명은 다음달 급여부터 4개월간 급여의 30%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공공기관과 공기업 임원이 급여 기부를 결정한 것은 JDC가 처음이다.

일반 직원들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부서장들은 월 급여의 10%를, 부서장 이하 직원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상품권을 구입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로 뜻을 모았다.

지역상품권은 제주 전통시장 등에서 쓰이면서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경훈 JDC 사회가치추진실장은 "조그마한 관심으로 시작된 우리의 행동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급여의 일정 부분으로 구매한 지역상품권을 활용해 지역시장과 동네 마트를 적극 이용하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문대림 이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도 "직원들의 자발적 움직임에 발맞춰 통 큰 기부 및 지역상품권 구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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