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두달 째에 접어들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제주 관광산업 종사자들이 도정을 향해 지원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은 2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불안과 생계위협에 내몰린 제주관광산업 노동자 지원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국과의 면담에서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중앙정부에 책임을 전가하거나 예산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전부였다"며 "제주도는 지금이라도 실효성 있는 추경예산 편성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노조는 사용자를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들은 "호황일 때는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을 강요하고 불황일 때는 일자리를 빼앗는 방식으로는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은 공염불"이라며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7만 관광노동자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 관광산업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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