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간호학도와 50대 가위손의 세대 뛰어넘은 디지털 협업기
"미용실 카카오톡 채널은 없나요?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싶은데요."제주시 이도이동에 위차한 미용실 '스타일리스트'의 고승희 대표(52)는 고객이 이렇게 물을 때마다 멋쩍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수십 년 경력의 미용 기술은 자신 있지만, 온라인 세상은 그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대표는 "가위는 잘 다루는데, 디지털은 손이 떨렸다"라며 "카카오톡 채널이 필요하다는 건 알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계속 미루기만 했다"고 털어놨다.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