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재산이 1년새 22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을 보면 올해 초 원 지사는 지난해보다 22억2206만원 줄어든 20억258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항목별로 보면 예금 10억328만원, 건물 8억929만원, 토지 6억6830만원, 채무 4억5500만원 등이다.

원 지사의 재산이 이처럼 1년 사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원 지사가 변호사였던 2014년 당시 맡았던 국민카드 개인정보 유출 손해배상소송 때문이다.

지난해 12월13일 승소 판결을 얻어낸 원 지사가 소송단 대표 자격으로 위자료 24억여원을 일시에 지급받은 직후 최종 원고로 인정된 1만6995명에게 각 14만5730원씩 되돌려준 것이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해보다 2693만원이 감소한 2억5944만원,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제주시 노형동 갑·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보다 341만원이 증가한 5억9445만원, 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은 지난해보다 3억6612만원이 감소한 50억1044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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